지난 2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돼온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오는 12월부터 전국 공동주택으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아파트는 12월부터, 단독주택은 내년 12월부터 투명 페트병은 플라스틱이 아니라 따로 분리 배출해야 합니다.
환경부는 "국내 기업들과 협업으로 올해 2월부터 실시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에 따라 수거된 페트병으로 의류‧가방‧화장품 병 등 고품질 재활용 제품을 생산했다”며 “ 2020년 12월부터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 정책을 전국 공동주택으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투명 페트병을 왜 별도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 걸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종류는 7가지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 PET: 식수, 탄산음료 등의 음료 용기
- HDPE: 장난감, 세제, 기름병
- PVC: 부드럽고 유연한 장난감
- LDPE: 농업용 비닐 소재, 랩
- PP: 밀폐용기, 컵, 주방도구
- PS: 숟가락, 장난감, 스티로폼
- OTHER: 복합재질, 라면이나 과자 포장재
투명 페트병(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은 플라스틱 중에서도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재활용품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는 소재이죠. 동일한 페트(PET) 소재라도 탄산음료, 커피 등의 포장재 페트의 경우는 순도가 약해 투명 페트와 섞이면 고품질 원료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국내 재활용품은 투명 페트병 뿐만 아니라, 복합 소재의 포장재나 일반 플라스틱이 혼합 배출되어 이를 선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수거업체에서는 비용 상승 때문에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오염된 용기는 고품질 원료로 재생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페트병 분리 배출 과정
- 각 가정에서 재활용품 배출
- 재활용 선별장에서 선별 및 압축 후 매각
- 재활용 업체에서 이를 파쇄한 후 세척해 재생 원료를 생산
- 고품질 페트병: 시트나 장섬유
- 중‧저품질: 단섬유나 기타 소재
- 저품질:수출
투명 페트병이 따로 배출이 되면 선별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주로 음료나 생수병에 이용되는 투명 페트병의 경우 오염도가 낮아 세척 과정도 줄일 수 있어서 많은 비용이 절감됩니다.
기존의 투명 페트병은 플라스틱 배출일에 다른 소재의 플라스틱 용품들과 한꺼번에 배출했는데요.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이 시행되면, 지정된 배출함에 넣거나, 전용 봉투 혹은 투명, 반투명 봉투에 담아 별도 배출해야 합니다.
투명 페트병은 이렇게 배출해 주세요!
- 내용물은 모두 비운다
- 라벨은 깨끗하게 제거한다
- 찌그러트리고 뚜껑을 닫는다
뚜껑과 고리는 재활용 업체에서 페트병으로 원료 생산을 할 때 페트병을 파쇄한 후 세척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고리와 뚜껑이 분리되기 때문에 다시 닫아서 배출해도 좋고, 따로 모아 플라스틱으로 버려도 됩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하여 1회 용품 사용 및 배달・택배 이용 증가에 따라 재활용 폐기물 배출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 수출 금지 등의 사태가 겹치면서 재활용 시장이 불안정한 만큼 이번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적극적인 참여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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